개인회생 신청에서 들쭉날쭉한 소득을 자료로 정리해 지킬 수 있는 계획을 세운 사건
회생 인가
사건의 개요
의뢰인은 몇 해 전부터 배달과 대리운전을 병행하며 여러 곳에서 빌린 돈의 이자를 돌려막아 오다 한계에 이르렀는데, 달마다 소득이 크게 달라 계획이 서지 않았다. 정리하고 싶어도 무엇부터 손대야 할지 알 수 없었고, 독촉 전화 때문에 일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사건 개요
채무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점은 자료로 분명했다. 쟁점은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킬 수 있는 계획을 어떻게 세울 것인지였다.
✔ 실제 소득을 어떻게 확인할 것인지
✔ 생계에 필요한 비용이 얼마인지
✔ 채무의 전체 규모가 파악되었는지
의뢰인은 사십 대 중반으로, 하던 일이 어려워진 뒤 배달과 대리운전을 병행하며 생계를 이어 왔다. 소득은 계절과 날씨에 따라 크게 달랐고 어떤 달은 다른 달의 두 배가 되기도 했다. 여러 곳에서 빌린 돈의 이자를 다른 곳에서 빌려 갚는 상태가 몇 해 이어졌다.
채무의 규모는 본인도 정확히 알지 못했다. 카드 대금과 대출, 지인에게 빌린 돈이 뒤섞여 있었고 채권이 여러 차례 넘겨지면서 지금 누구에게 얼마를 갚아야 하는지가 흐려진 상태였다. 하루에도 여러 곳에서 독촉 연락이 왔고 그 때문에 일을 나가지 못하는 날이 생겼다. 일을 못 나가면 소득이 줄고 소득이 줄면 다시 돌려막아야 하는 구조가 몇 달째 반복되고 있었다.
가장 어려웠던 것은 소득 자료였다. 급여명세서처럼 매달 같은 형태로 남는 자료가 없었고, 플랫폼별로 정산 방식과 주기가 달랐다. 소득이 들쭉날쭉하면 계획의 금액을 정하기 어렵고, 무리하게 잡으면 나중에 지키지 못해 절차가 중단된다.
의뢰인이 먼저 하려던 일은 지인에게 빌린 돈을 목록에서 빼는 것이었다. 관계가 상할까 봐 그렇게 하려 했지만, 이 절차에서 빠뜨린 채권은 뒤늦게 문제가 되고 목록의 신뢰까지 함께 무너뜨린다. 무엇을 먼저 밝힐 것인지가 출발점이었다.
조력 포인트
지킬 수 있는 계획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금액을 낮추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몇 해 뒤에도 중단되지 않을 수준을 찾는 것이 목적이었다.
조력 포인트 | ① 누락 없는 목록의 작성
지인에게 빌린 돈을 포함해 모든 채무를 목록에 넣었다. 빠뜨린 채권은 절차가 끝난 뒤에도 남을 수 있다.
신용정보 조회와 각 기관에 대한 확인으로 전체 규모를 다시 잡았다. 본인도 몰랐던 오래된 항목 몇 건이 이 과정에서 나왔다.
조력 포인트 | ② 소득의 실측
플랫폼별 정산 내역과 계좌 입금 기록을 열두 달치 모아 월별로 정리했다. 계절에 따른 편차가 표로 드러났다.
평균이 아니라 낮은 달을 기준으로 계획을 세웠다. 좋은 달을 기준으로 잡으면 반드시 중단된다는 점을 처음에 공유했다.
조력 포인트 | ③ 생계비의 산정
가족의 수와 부양 상황, 주거 형태를 자료로 정리했다. 생계에 필요한 비용은 이 자료에 따라 정해진다.
실제 지출과 인정되는 범위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설명하고, 조정이 필요한 항목을 먼저 정리했다.
조력 포인트 | ④ 독촉을 멈추는 절차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593조가 정한 중지의 효과를 활용해 개별적인 추심이 멈추도록 절차를 서둘렀다.
연락이 멈추자 일을 나가는 날이 늘었고, 그것이 다시 소득 자료를 안정시켰다. 절차 자체가 계획의 조건을 만들어 준 셈이다.
조력 포인트 | ⑤ 계획의 내용 정리
같은 법 제611조가 정한 사항에 맞추어 변제의 금액과 기간, 순서를 정리했다. 재산이 있는 경우와의 비교도 함께 검토했다.
같은 법 제579조가 정한 대상에 해당하는지도 처음에 확인했다. 요건부터 확인하지 않으면 그 뒤의 작업이 전부 헛돈다.
조력 포인트 | ⑥ 보정 요구에 대한 대비
절차 중 요구되는 보정에 곧바로 답할 수 있도록 자료를 미리 분류해 두었다.
우편물 수령과 연락처를 정리하게 했다. 기한 안에 답하지 못해 절차가 중단되는 경우가 실제로 가장 많다.
결과
법원은 소득 자료와 생계 상황을 반영한 변제계획을 인가했고 절차는 중단 없이 진행되었다.
• 열두 달치 소득을 월별로 실측해 낮은 달을 기준으로 잡은 점
• 지인 채무까지 빠짐없이 목록에 넣은 점
• 추심이 멈춘 뒤 소득이 안정되어 계획의 근거가 단단해진 점
이 절차에서 가장 흔한 실패는 인가를 받지 못하는 데서 오지 않는다. 무리한 계획을 세워 몇 달 뒤 중단되는 데서 온다. 그래서 좋은 달이 아니라 나쁜 달을 기준으로 잡아야 한다. 이 사건에서 축이 된 것은 열두 달치 정산 내역이라는 평범한 자료였다. 다만 이 결과는 그 자료를 모두 모았고 지인 채무까지 밝혔기에 가능했고, 사정은 사람마다 다르다. 시작하기로 했다면 소득 기록부터 모으는 편이 안전하고, 목록에서 무엇을 빼는 선택을 하지 않는 것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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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산 면책 신청에서 불리한 사정을 먼저 밝히고 자료로 설명해 면책 결정을 받은…
적용법령
·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579조 (정의)
·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593조 (중지명령 등)
·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611조 (변제계획의 내용)
본 글은 법무법인 KB 홍민호 대표변호사가 검토·감수했습니다. · 법령 기준일 2026년 08월 11일
※ 본 사례는 법무법인 KB가 다루는 사건 유형을 바탕으로 이해를 돕기 위해 구성한 예시이며, 특정 실제 사건과 무관합니다. 사건의 결과는 개별 사실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의뢰인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하여 사실관계가 일부 재가공되거나 각색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